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타보험사 검진센터 또는 촉탁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결과서 공동 활용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A보험사의 보험가입을 위해 받은 건강검진 결과서를 B보험사 보험가입 시에도 인정받을 수 있어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위·변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6개월 이내에 작성된 검진결과서만 인정하기로 했으며 그 범위도 혈압, 비만도, 혈당, 심전도 등 수치화 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한정했다.

혈압, 비만도 등이 수치가 이난 ‘정상’으로 기재된 검진결과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 보험사의 가입심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검진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검진을 실시 할 수 있다.

그동안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TF를 구성하고 타 보험사의 건강검진 결과서를 보험계약 체결 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당초 TF는 위·변조 등을 이유로 소비자가 아닌 보험사 검진센터 간 팩스 등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서를 전달받고 이를 다시 보험사에 보내 보험계약 체결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소비자로부터 개인정보이용 동의를 얻어야 하고 검진센터에서 보험사로 다시 건강검진 결과서를 전달해야 하는 불편함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으로 인해 이를 백지화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검진 결과서 공동 활용이 가능해지면 보험회사 입장에선 건강검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계약 심사 기일도 단축할 수 있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또 고객입장에선 계약을 하려 하다가도 건강검진이 번거롭고 귀찮아 청약을 철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사회적으로 개인정보보호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한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소비자 편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