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2014년 보험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은 소폭 회복하겠지만 보험산업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전체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고 상대적인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금년보다 성장률이 개선돼 수입보험료가 지난해보다 5.6%포인트 상승한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세제 개편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제성장률이 소폭 개선돼 수입보험료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장성보험은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 확대와 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에 치중된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유인으로 4.3%, 저축성보험은 상대적인 비과세 혜택 부각, 노후소득 관심 확대 등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단체보험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퇴직연금 시장 확대 어려움 등으로 2.9% 저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손해보험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소폭 회복되고, 계속보험료 중심의 장기손해보험 회복과 상대적 소득공제 혜택 장점 부각, 노후소득 대비 수요 확대로 인한 개인연금의 증가 등으로 원수보험료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높아진 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 7.4%, 개인연금 6.7%, 일반손해보험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퇴직연금은 계속보험료를 중심으로 2.9%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등록 대수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주행거리 연동특약과 블랙박스할인특약 등 할인형 상품 증가에 따른 대당보험료 감소와 보험료 인상의 어려움으로 2.3%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사에 대한 강도 높은 재무건전성 요구와 우량 수익원 확보를 위한 금융사간 경쟁 과열이 보험산업의 해결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보험가입 수요 둔화와 손해율 및 투자수익 등 각종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해에는 100세 시대, 국민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후보장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보험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신뢰회복 및 알권리 보장 등 보험사와 소비자간 소통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 시장의 강점 접목, 해외 교류확대 및 민관 협력체제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