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구조조정과 성과급, 지급준비금 등으로 결산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우리 전망에 비해 약 9% 내외 적겠지만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동사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중심으로 모든 보종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사업비율과 투자이익률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다"면서 "3분기 투자이익률이 4.7%로 매우 높다는 점은 향후 이익 전망에 있어 감안되어야 할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10~11월 중 85억원이 반영된 매도가능증권처분손익은 12월에도 늘어날 것이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우리 전망보다 5.0%p나 높은 9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에 해당하는 경과보험료에서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15%로 대형사 평균 20%를 크게 하회하는 구조로 인해 영향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IG 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23% 부진한 54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우리 전망보다 23% 부진한 542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경우 연간 순이익은 1,572억원으로 지난 11월 14일의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변경 공시' (2013년 회계연도 연간 원수보험료 및 순이익 전망을 7.0조원에서 6.7조원으로, 2,046억원에서 1,561억원으로 하향)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12월을 중심으로 한 3분기 부진한 순이익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면서"전체적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망에 비해 3.7%p 높은 92.7%로 예상되고, LG전자 헬기사고 외에도 기업 사고가 늘어나며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가장 높을 전망이다"면서 "3분기 투자이익률은 4.2%로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전망인데 유가증권처분손익은 10~11월 두 달간 114억원이 반영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당초 11월까지 목표 누적 순이익 2960억원을 초과했지만 12월 실적은 부진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11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2,978억원으로 2013년 회계연도의 목표인 2,960억원을 초과했다"면서 "이로 인해 각종 비용 인식을 가급적 앞당긴다는 방침으로 파악되어 12월 실적은 부진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3분기 합산순이익은 우리 전망에 거의 부합할 것이다"면서 "자보손해율이 높아진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거의 대부분의 지표들이 우리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는 점은 장기보험 손해율이 LIG손해보험과 더불어 우리 전망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