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할 경우 국내 자동차보험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동차 손해율에 자동차 사고발생건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에도 차량 간 통신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자동차 사고 발생건수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어 자동차 손해율 감소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카토크 서비스라고도 불리는 차량 간 통신서비스는 각 차량에 장착된 통신장비를 이용해 차량간 통신을 통해 자동차의 위치, 속도 등을 계산해 운전자에게 사고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현대해상,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등의 자동차 누적 손해율은 적정 손해율인 77%보다 높은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외산차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리비 등 급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차량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앞 차의 사고 등 돌발 상황을 다른 차에 전달해 연쇄 추돌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인 ‘멀티홉 방식의 차량간 통신 기술’을 개발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상용화 단계까지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고 차 대 차 사고의 발생이 줄어든다면 자동차 손해율도 크게 낮아 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인 만큼, 차량 간 통신서비스 국내 도입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미국에서도 시범단계에 있는 만큼 이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자동차보험 누적손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장기적으로 이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