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동안 그룹총수의 자리를 비워뒀던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경영복귀로 인해 경영전반에 걸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생명의 해외진출은 김 회장의 부재로 답보상태에 놓여있었던 만큼 이번 서울고검의 재상고 포기로 해외진출의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련 업계서는 내다봤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경영총수의 부재로 한화그룹차원의 경영전략 등 답보상태였다”며 “이번 서울고검의 재상고포기는 김 회장의 신분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한화생명의 해외진출 등 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남규 한화생명사장이 올해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노린다고 밝힌 만큼, 그룹총수가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는 것은 그동안 김 회장이 보여줬던 파워경영을 펼칠 장애물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점에서 한화그룹의 해외진출이 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김 회장의 파워경영 시발점의 적정 시기다. 일각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경영일선에 전면으로 나와 경영활동을 하기에는 사회적 분위기 등 아직 무리가 있지 않냐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경영 활동을 하기에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어 우선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에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현 회장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이상 한화생명의 해외시장 진출이 등 그룹차원에서 처리할 묵직한 사업이 있는 만큼 경영복귀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2000억원 대 사기성 CP(기업어음)를 발생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자원 회장 등 LIG 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선 상고하기로 해 검찰의 상고가 LIG 손보매각에 변수로 작용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