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GA 등은 자사 DB가 아닌 제휴 DB를 사용하고 있어 그 합법성을 확인하기가 모호해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비전속 TM직원들도 영업이 재개됐지만 정상화가 되기까진 아직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형 GA의 경우 그나마 자체적으로 이벤트나 제휴사업 등을 통해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받은 고객정보가 많지만 중소형 GA들은 이벤트 기업체 등의 고객 DB를 구입해 TM영업에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배포한 공문에 따르면 보험사가 제공한 고객 DB는 보험사로부터 확약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이벤트 업체 등을 통해 모집한 고객DB도 업체로부터 적법성을 확인 받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도 TM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보험사 및 대리점이 대다수이며, TM영업의 정상화는 금융당국의 모집규준이 발표될 내달 10일 이후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TM영업에 활용할 개인정보에 대한 기준은 계약자 본인 동의 등 법적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만일 문제라도 생기게 되면 CEO가 책임을 져야 해 영업 재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제휴 DB의 적법성 확인이 어려운데다 금융당국이 추후 점검까지 나선다고 해 섣불리 영업에 나설 수도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을 하고 있는 TM 역시 이전처럼 활발하게 할 수도 없고 영업력 자체가 현저히 떨어졌다”며 “고객들 반응 역시 냉담해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일부 대형보험사들은 DB확보의 합법성 여부를 확실히 하기 전까진 TM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