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설계사들은 소속 보험사에 단체보험에 가입되 있어 굳이 산재보험에 가입할 필요성이 없고 설계사 입장에 산재보험료 납입 부담도 있다는 것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은 이미 소속 보험사에서 지원해주는 단체보험에 가입되 있고 보장 범위도 산재보험 보다 넓은 데다 설계사 직업 특성상 산재와는 거리가 있어 굳이 강제로 산재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재 보험설계사는 산재보험 가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활동하고 있는 설계사 중 산재보험을 선택한 설계사는 거의 없을 정도로 산재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설계사는 거의 없다.

또한 설계사가 산재보험을 가입하면 회사가 보험료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수당에서 차감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설계사에 입장에서는 산재보험보다 회사가 전액지원하는 단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으로나 보장 면에서 낫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은 보험가입의 필요성 등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 집단이면서 보험에 대한 전문가들이다.

한 보험설계사는 “산재보험의 필요성은 이 업종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산재보험의무화에 따른 보험료 부담과 산재보험으로 보장을 받는 것 또한 어려운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산재보험가입의무화로 오히려 설계사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시각도 산재보험가입의무화로 오히려 설계사들의 고용감소효과 등 부작용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 등 보험업계 업무가 육체적인 일이라고 보기 힘들어 산재보장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며 “보험사입장에도 산재보험료 부담도 있고 추가비용이 발생하다보니 지금과 같은 규모의 고용을 유지하지 힘들어 설계사들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효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보험가입이 의무화 되면 아무래도 설계사들오 일정부분 보험료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설계사 입장에선 환영받지 못하는 정책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