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이달부터 사업비 후취형 변액보험의 경우 사전 신고 없이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과 일부 생보사들은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가입자에게서 받은 보험료 일부로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그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복합형 상품으로 온라인변액보험은 사업비 후취구조를 도입해 환급률을 개선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은 대부분 사업비 선취구조로 납입된 보험료 중 설계사 수당 등 사업비를 먼저 차감하고 잔여금액으로 운용한다. 하지만 후취방식은 납입보험료 전액을 펀드에 먼저 투입하고 사후적으로 적립금에서 사업비를 차감하기 때문에 투자원금이 확대돼 이로 인한 투자수익도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또 기본적으로 온라인상품은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줄 필요가 없어 사업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우선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변액보험 개발을 마치고 오는 7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변액보험 수수료를 기존 10%대에서 절반인 5% 수준으로 낮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온라인 변액보험 출시에 대해 저렴한 보험료로 변액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품 특성상 복잡하고 어려워 불완전판매 역시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온라인판매가 허용됐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많다”며 “변액보험은 일반보험에 비해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많고 복잡한데 소비자 스스로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액보험의 경우 가장 많은 민원은 수익률 부분인데 계약체결단계에서 이를 어떻게 인지시키느냐에 따라 민원발생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자발적 가입이라는 측면에선 유지율이나 불완전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고 변액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은 소비자는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