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내달 ‘조은범’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은범’은 좋은(조은) 보험(범)이라는 뜻으로 에스오일의 구도일 캐릭터처럼 부르기 쉽게 지어진 이름이며, 일반 남사회사원으로 평범하지만 현실감있는 캐릭터이다.

앞서 MG손해보험, 동양생명, KDB생명, 삼성생명 등도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으며,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MG손보는 지난 2일 선보인 캐릭터 ‘조이(Joy)’의 원형 이미지에 더해 붉은악마, 여행자, 운전자 등 응용된 캐릭터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친구, 고객에게 도움(助)이 되는 이로운(利) 존재라는 뜻으로 기본 캐릭터 디자인은 심플함을 살리고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각종 보험종목에 따른 응용 디자인을 함께 활용해 인쇄광고와 판촉물, 피규어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름 하나만으로 홍보하기에는 눈길을 끌기에 부족하다”며 “캐릭터 마케팅은 시즌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응용된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 달 날개 모양의 새 CI를 공개하고,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수호천사’를 선보였다.

‘수호천사’는 아기천사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행운을 모으는 구름 헤어스타일에 행운을 모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주기 위한 스타봉을 손에 쥐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를 깜찍한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카카오톡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후 스티커 및 책자에 삽입하는 등 영업채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을 통해 핸드폰줄이나 인형 등을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제작 및 애니메이션 등을 유튜브 등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직접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도 삼성생명의 브랜드를 의인화, 생명화한 ‘사랑이 형제’, ‘사랑이’와 ‘사랑콩’ 두 가지 캐릭터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메트라이프생명도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나 서비스를 상징화함으로써 고객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보험이라는 것 자체가 어렵고 무형의 상품이기 때문에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하게 되면 각인효과와 더불어 스타활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그 이미지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사고나 TM사태, 보험사기 등 일반적으로 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어렵고 부정적이기만 하다”며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 또는 홍보효과는 비용대비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