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 생명보험사 중에선 알리안츠,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 ING생명, PCA생명이 손해보험사는 롯데손보, 에이스손보, AIG손보 등이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이 중 생보사인 ING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과 손보사인 AIG손보, 에이스손보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5등급 판정을 받았다.

에이스생명의 경우 그간 영업규모 및 민원건수가 업권의 1% 미만으로 평가에서 제외되어 왔으나, 2013년 민원이 증가해 신규 평가되면서 5등급으로 평가됐다.

또 알리안츠와 ING생명은 민원은 각각 11.6%와 7.9%로 감소했지만 등급상승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PCA생명은 민원이 12.8% 증가해 5등급을 유지했다.

롯데손보와 AIG손보 역시 민원이 각각 17.1%, 14.7% 감소했지만 등급상승에는 이르지 못했고, ACE손보는 오히려 38.9%나 민원이 늘어나 5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민원예방노력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소비자주권의 실현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실시해 왔다.

또한 평가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 금융회사 및 주요 검사항목 선정 시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원발생평가 최저등급을 받은 보험사들이 검사대상에 오를까 긴장하고 있는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민원 감축 방안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민원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최저등급인데다 오히려 민원이 더 늘어난 보험사도 있어 민원개선을 위한 의지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며 “최근 금융당국이 민원감축에 민감하다보니 보험사들이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발생 평가 최하위 보험사들은 검사대상 선정에 참고는 할 것”이라며 “검사 일정에 대해선 말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계·학계·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민원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및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