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일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적과 한국 대표팀이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 등에 비해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49.1%로, 러시아(64.5%)와 벨기에(61.8%)보다 낮아 한국이 속한 H조의 조별 리그 통과팀은 벨기에와 러시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을 통해서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을 점쳐볼 수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보험사들이 책정한 브라질 월드컵 컨틴전시보험(상금보상보험)의 16강 이상 진출에 대한 보험요율은 55.1%다. 즉 보험권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8강 이상 진출에 대한 컨틴전시보험 요율은 18.0%로 산출됐으며, 4강 13.1%, 결승전 9.4%, 우승 4.2%로 나타났다.

총 득점수에 대한 요율은 6골 이상 35.8%, 7골 이상 20.0%로 책정됐다. 이어 8골 이상 14.4%, 9골 이상 9.7%, 10골 이상은 4.6%다.

총 득점수는 1경기당 득점수가 아닌 대표팀이 참가하는 모든 본선 경기의 득점수 총 합이다.

앞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컨틴전시보험 요율을 보면 또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을 알 수 있다.

2006 독일 월드컵과 관련 재보험자들은 16강 진출에 대한 요율을 책정하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함에 따라 독일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가능성이 80%에 달하면서 보험인수 자체가 너무 큰 위험이 따랐기 때문이다.

반면 8강 진출에 대한 요율은 약 30%로 책정, 4강과 우승은 확률이 매우 낮다며 책정하지 않았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재보험자들은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48%로 낮게 잡았으며, 8강은 18%, 4강은 6%로 낮아졌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요율이 절반가까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48.5%로 산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의 유력 우승후보로 개최국인 브라질을 예상했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