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앞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 대부분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악사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지난 4일부터 평균 1.6% 인상했으며, 흥국화재는 지난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2% 올렸다. 그 외 손보사들 역시 1~4%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5개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모두 적정 수준인 77%선을 넘어섰다.

삼성화재만 79.3%로 간신히 80%를 넘기지 않았으며, 동부화재 85.6%, 현대해상 84.2%, LIG손보 83.2%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1~3월 누적 손해율은 91.3%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밀접하다보니 먼저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인상했던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 정치적 부담도 없어졌고 대형사들 역시 자동차보험 적자나기는 마찬가지여서 차 보험료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보험료 인상의 움직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여름 풍수해 피해로 손해율이 또 급증하게 되면 대형사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이 반기지 않아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이어지면서 손해보험 업종들의 실적과 주가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자동차 보험에서 개인용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하반기 및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속도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