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서울 방배경찰서는 외제 이륜차의 사고와 관련한 불법적인 렌트비 보험금 편취사기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륜차 렌트업체 대표 8명은 허위로 렌트비를 청구하거나 렌트기간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을 통해 보험금을 받아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렌트업체에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 서류 및 압수품을 분석한 결과, 같은 차량이 여러 보험사에 동시 대여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륜차를 허위 렌트계약서를 작성해 대여한 것으로 꾸미거나 실제 대여한 경우에도 렌트기간을 부풀리는 수법이 사용됐다.

또 적발된 렌트업체 대표 중 한명인 한모씨는 임차인을 소개해준 수리업체에 보험금의 30%를 영업비 명목으로 건네고 임차인(차주)에게는 과실비율 본인부담을 없애주는 조건으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한씨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2010년 8월부터 3년간 47회에 걸쳐 36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수령했다.

서울방배경찰서는 보험사기사건에 연루된 수리업체와 사고운전자(임차인)에 대해 공모혐의 등을 추가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사한 유형의 렌트업체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조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륜차 렌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렌트업체에서 보험금을 나눠먹자’는 등의 부당한 권유를 받았을 경우에는 단호히 거절하여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보험범죄신고센터(전화 1332, 인터넷 insucop.fss.or.kr)로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도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 자료출처: 보험매일 >